유언들

중전이 보고 싶다... - 연산군
(연산군은 중전 신씨와 같은 곳으로 유배되지 못했다. 신씨는 일찌기 연산군의 학정을 그만하라고 눈물을 흘리며 간했으나 연산군은 그 말을 듣지도, 그렇다고 그녀를 내치지도 않았다. 장녹수 를 비롯한 난잡한 생활 속에도 황금에 중전의 덕을 기려 새기라고 명하기도 했다고 한다.)

저 매화, 물 줘라. - 퇴계 이황

김해 부사 이종인이 여기에서 죽는다! - 이종인
(임진왜란 때 의병장. 진주성 전투에서 수세에 몰리자 남강에 뛰어들어 자결했다. 왜병 두 명을 양팔에 끼고 강물에 뛰어들며 한 말.)

80년 전에는 저것이 나였는데 80년 후에는 내가 저것이구나. - 서산대사 휴정
(입적 직전 자신을 그린 영정을 보고 한 말.)

아직 할 말이 남아 있다! - 허균
(그는 죽을 때까지 자신이 혁명을 일으키려고 했다는 것을 부정했다. 그를 혁명가로 추앙하는 오늘날 일부 사람들에겐 당혹스러운 점.)

아버님, 아버님 잘못하였습니다. 이제는 하라시는대로 하고 글도 읽고 말씀도 다 들을 것이니 이리마소서. - 사도세자

레몬 향기를 맡고 싶다...(레몬 향을 맡게 하자 그 직후)좋다..... - 이상

내 삶이 유언이다. - 규암 김약연
(독립운동가로 간도에서 교육 활동과 기독교 보급에 힘썼다. 제자들이 임종 직전 남길 말이 있냐는 말에 대한 질문.)

아! 놈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시 또 쓰겠습니다. 어머니 안녕! 안녕! 아, 안녕은 아닙니다. 다시 쓸 테니까요… - 이우근
(동성중학교에 재학하다 한국전쟁 발발로 학도병으로 입대하여 1950년 8월 10일 71명의 학도병만으로 인민군의 진격을 막은 포항여중 앞 전투에서 전사했다. 전사하기 직전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의 마지막 부분.)

나는 괜찮아... - 박정희 대통령
(김재규에게 총을 맞고 주변에서 "각하! 괜찮으십니까!"라고 묻자 이 말을 했다고 한다. 흔히 박정희 대통령의 마지막 말로 알려져 있다.)

나는 죽는다. - 레온하르트 오일러
(스위스에서 태어나 독일, 러시아 등에서 활동한 천재 수학자,천문학자. 천왕성 궤도 계산 도중 석판에 이 글을 남기고 쓰러졌다. 어떤 사람은 오일러는 마지막 순간에도 증명을 했다고 말하기도...)

실례합니다, 무슈.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에요 - 마리 앙투아네트
(단두대로 올라가다가 간수의 발을 실수로 밟았다고 한다.)

저리 꺼져! 유언은 살아있을 때 할 말을 다 못한 얼간이들이나 하는거야! - 칼 마르크스

나는 신이다. 그런데 변장했을 뿐이야 - 니체
(니체는 말년에 정신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되어 요양받고 있던 신세였다는 점을 감안하자.)

가장 쇼킹한 한가지 설은 "%#@Q$!#@#..."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독일어 유언으로 추정되는데, 안타깝게도 그가 죽기 직전 그를 둘러싼 친지들은(혹은 간호사가) 영어 밖에 할 줄 몰랐고, 결국 그의 유언은 묻히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나 아직 안죽었어. - 리처드 파인만
(기자들과 사람들이 슬퍼할때 농담으로 꺼낸 말. 그 직후 죽었다고 한다.)

사람은 결국 죽는구나. 나는 그리 아름답지 않은 해골을 남기겠지. - 코코 샤넬

아파!! - 샤를 드 골

광고 후에 돌아오겠습니다 - 마이크 더글라스
(미국 모 토크쇼 진행자)

오케이. 그러지 않을게. - 엘비스 프레슬리
(애인의 잠들지 말라는 부탁에 남긴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