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세벳돈으로 필름카메라를 구매했다. 성능좋은 폰카 놔두고 다들 왜 사냐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과 말들 뿐이지만, 터치스크린을 누를 때마다 어릴 적 손에 쥔 일회용 필름카메라의 셔터버튼이 자꾸 생각나는 걸 어쩌랴. 이 참에 꾸준히 사용할 필름카메라와 필름을 구매했다. 인물사진 제외 20장. 테스트 롤이라 이것저것 막 찍었다. 현상비가 생각보다 부담되고 예측불허인 결과물까지 괜히 시작했나 마음이 싱숭생숭하지만 일단 이 취미를 계속 유지할 것 같다.

카메라 : 야시카t4, 필름 : 코닥 프로이미지100/36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