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은 부끄럽다.
라고 누구나다 이야기한다.
이제 두 번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다.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싶다고
하지만 그 때의
정신이 나가있던 자신을
정말로 사라지고 마는 것 일까?
자신은 누군가에게 감시당하고
있다고 망상하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정하여
그 캐릭터로 변모해있던
그 무렵의 자신은
사람은 때로는 망언을 내뱉고
돌연 변하는 세계를 몽상하고
머나먼 미래를 상상하고
존재치 않은 깊은 연애를
머릿속에 그린다.
그것은 태어나고서 죽을 때 까지
사람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반복될
끝 없이 반복될
슬프고도 부끄럽지만 사랑스러운
자의식 과잉이라는 이름의 병
자신이라는 이름을 피해서는
통과할 수 없는 행위
그래, 사람은 평생 중2병인 것이다.
......12화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