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 나는 이렇게 생각해. 작가는 깨어 있으면서 꿈을 꾸어야 해.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인생에서 아주 작은 것들, 세세한 부분들을 잊지 말아야 해. 평범한 일이든, 멋진 일이든, 끔찍한 일이든. 그 다음에 그런 작은 것을 무엇으로 바꿀 수 있을지 꿈꾸는 거야. 테오, 네 생활이 정말로 힘들어지면 할 수 있는 일이 두 가지 있어. 첫째로 사람들을 거리를 두고 보려고 노력할 수 있지. 이야기 속에 나오는 사람처럼. 그러면 그 사람들은 너에게 힘을 쓸 수 없거든. 둘째로 네가 더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서 그 속으로 도망칠 수 있어.

 

(책 깨어서 꾸는 꿈 中, 킷 피어슨 지음 / 이주희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