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창조되었을 때, 신은 매일 새로운 선물을 땅으로 내려보냈다. 어느 날 신은 아름다움과 추함을 세상으로 보냈다. 천국에서 땅으로 내려가는 긴 여행으로 그들의 몸은 먼지로 더럽혀졌다. 마침내 땅에 다다른 것은 해가 막 떠오르는 이른 아침이었다. 그들은 호수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더러운 몸을 씻기 위해 목욕을 하기로 했다. 그들은 막 도착하였으므로 세상에서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몰랐다. 그들은 옷을 벗고 완전히 벌거벗은 채 차가운 호수로 뛰어들었다. 태양이 떠오르자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다.
추함은 속임수를 썼다. 아름다움이 호수 저 멀리 헤엄쳐 갔을 때, 추함은 둑으로 올라가 아름다움의 옷을 입었다. 그리고 달아났다. 아름다움은 사람들이 오고 있는데 벌거벗고 있다는 것을 깨닫자, 아름다움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자기 옷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추함은 사라졌고, 사람들이 몰려오는데 아름다움은 벌거벗은 채 태양 아래 서 있었다.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없었으므로 아름다움은 추함의 옷을 입고 자기 옷을 되돌려 받기 위해 추함을 찾아나섰다.
아름다움은 여전히 찾고 있고, 추함은 교활하게도 계속 달아나고 있다고 한다. 추함은 여전히 아름다움의 옷을 걸친 채 변장을 하고, 아름다움은 추함의 옷을 입고 돌아다니고 있다.

(오쇼 라즈니쉬의 우화, 아름다움과 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