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육군훈련소를 뒤로 한 채 27호차 버스를 탔다. 담당관계자가 서울행 버스라고 말했다. 벽제 경찰학교란다. 이동 중 잤다. 잘 잤다. 버스에 내리자마자 줄을 맞추기위해 뛰었다. 그러나 대열을 이탈하여 엎드려뻗쳐 얼차려를 받았다.. 군번 뒷자리 4자리수로 생활실을 배정받았다. 생활실은 37생활실. 12명과 같이 생활한다. 생활실에 들어가자마자 침상을 확인했다. 2층이다. 그리고 짐을 풀고 저녁을 먹었다. 뷔폐식이다. 젓가락도 있다.. 설거지를 안해도 된다.. 생활실로 돌아온 후 줄을 서면서 지급받은 경찰활동복 치수조사와 기동화치수조사, 투표용지확인 및 병적기록부와 생활기록부를 제출했다. 그렇게 생활실에서 방송 지시를 따르며 대기한 뒤 다시 저녁점호를 위해 소연경장으로 집합했다. 밖은 춥다. 10시에 점호가 끝나고 10시 5분까지 간단한 세면과 화장실을 이용하고 취침했다. 오늘부로 나는 훈련병이 아니고 이경이다. 언젠가는 일경으로 진급하겠지..